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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보호를 넘어서, 자립의 디딤돌로” 수원여자단기청소년쉼터가 만들어가는 변화의 현장

 

[ 로이뉴스(Roi News) 이지수 기자 ]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수원여자단기청소년쉼터는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보호를 넘어 ‘회복’과 ‘자립’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 지원 공간이다. 도움이 가장 절실할 때, 갈 곳이 없다는 것 만큼 막막한 일은 없다. 쉼터를 찾는 청소년들은 학대, 방임, 가족갈등, 경제적 위기 등 다양한 사연을 안고, 때로는 말 한마디 없이 문을 들어선다. 이들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안전한 의식주와 보호, 그리고 정서적 안정감이다.

 

쉼터는 24시간 운영되며 의식주 제공, 건강검진, 병원 진료, 법률지원 서비스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생활지도, 개인 집단 상담, 심리검사 등 정서적 회복을 위한 전문 지원도 병행된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자립 진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진로탐색, 적성검사, 자격증 취득, 취업 연계 등을 통해 단순 보호를 넘는 삶의 재설계를 돕는다.

 

교육을 이어가고자 하는 청소년에게는 교통비, 학원비, 교재비 등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성교육, 금연예방교육, 인터넷중독 예방교육 등 현실적인 교육 예방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한 가족상담  사회복귀 연계 까지 퇴소 이후를 고려한 체계적 지원이 이어지며 퇴소 이후 사후관리도 진행한다

 

수원여자단기청소년쉼터는 청소년의 자존감과 사회성 회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쉼터 청소년들의 미술활동 결과물을 갤러리 공간에 전시하여 입소생들 작품에 담긴 상처, 회복, 그리고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외부와의 소통 방법으로 사용한다.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진로 탐색까지 아우르는 생활형 자립 프로그램인 쿠킹클래스는 음식을 학습과 소통, 성취의 도구로 활용됨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수원의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문화 여가 프로그램도 쉼터의 주요 활동 중 하나다. 쉼터가 위치한 행궁동 일대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공방들이 있다. 이곳에서 체험을 통한 창작 활동에 참여한다. 화성행궁, 전시관, 박물관, 공연장이라는 문화자원을 향유하며 청소년들이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공동체 속에서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청소년들에게 수원이라는 공간을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곳’으로 인식시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수원여자단기청소년쉼터는 “단지 보호받는 곳”이 아닌, 청소년이 자기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회복의 디딤돌”로 자리잡고 있다. 누군가에겐 단 하루의 머묾이지만, 그 하루가 인생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쉼터는 오늘도 그 하루를 준비하며, 소외된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에 조용히 손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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