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뉴스(Roi News) 이지수 기자 ] 안성시 일죽도서관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생활 속 인문학 주제를 다룬 ‘생활 인문학 강연’을 네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이번 강연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심사인 역사, 건강, 여행, 문학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분야별 저자 강연 형식으로 두 달 간격으로 진행된다.

 

생활 인문학 강연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시민 대상 문화 프로그램이다. 각 회차별로 전문 작가를 초청해 흥미로운 주제를 다채롭게 풀어내며,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고 시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첫 강연은 5월 9일 진행되는 이재원 역사소설가의 ‘정조의 이상 정치, 그림으로 실현하다’이다. 어진(御眞, 임금의 초상) 화가였던 김홍도가 풍속화를 그리게 된 배경과 함께, 정조의 정치 철학이 김홍도의 삶과 예술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역사적 시각에서 풀어낸다.

 

두 번째 강연은 7월 10일 열리는 권해진 작가의 ‘한의사가 들려주는 텃밭에서 찾은 보약’이다.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를 활용한 한방차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차를 시음해보는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세 번째 강연은 9월 12일 김남희 여행작가의 ‘책과 함께 떠난 세계 여행’으로, 한 권의 책으로 시작된 여행과 여행지에서 떠올린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스 이드라 섬, 스페인 산티아고,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등 8개 여행지와 각각의 장소와 연관된 책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마지막 강연은 11월 14일 박균호 작가의 ‘이토록 재밌는 고전 소설’이다. 박균호 작가는 《세계 문학 필독서 50》 등 여러 고전 관련 저서를 집필한 저자이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고전소설의 막장 드라마, 인간 심리 박사 같은 측면을 해설하고 성인을 위한 최소한의 고전 도서를 소개한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번 인문학 강연은 시민들에게 도서관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문화를 즐기고 인문학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